<조각들의 여정>
우리 삶은 흩어진 조각들의 여정이다.
『조각들의 여정』은 일상의 미세한 균열에서 출발해 내면 깊숙이 스며드는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소설집이다. 사랑과 이별, 상실과 회복,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내면은 삶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각 작품은 일상의 작은 사건들 속에서 문득 드러나는 삶의 진실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감정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모아 진정한 나를 향한 여정으로 이끈다.
자신만의 조각들을 발견하고, 흩어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연결하는 시간을 전해줄 것이다.
고가연-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 살고 있다.
제주가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만나면서 인류가 겪고 있는 삶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 꿈과 도전,
자유를 위한 사투와 대면하게 된다.
그들이 빚어낸 1만 8천 신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우리 일상생활의 담화 속에 담기기를 꿈꾸고 있다.
강덕희-제주에서 태어나 평생 제주를 지키며 사랑하고 있다.
늘 새로운 깨우침으로 자아를 충전하며 어린 꼬마에게서도 분명 깨우침은 있다, 라는 사고로 꿈을 꾸며 살고 있지만 내면은 아직도 반쯤 비어있는 자신의 모습에 안타까워한다. 하루하루를 비어있는 공간에 무엇을 채울지 여전히 꿈을 찾으며 쫒고 있다.
강규희-글을 쓰기 시작한 지 5년 정도 되었나. 문득 제자리에 멈춰 서서 뒤를 돌아다본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기만 하던 처음과는 조금 달라진 듯도 하다. 내 마음도, 나를 둘러싼 풍경도.
남기상-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을 품고 글 쓰기를 시작했다.
특히 터전인 제주의 자연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서툴지만, 펜을 들고 있다.
가끔 힘겹게 오름 정상을 올라 거친 숨을 다 토해 낼 즈음에 허락되는 나무와 새들의 이야기를 받아적을 때가 가장 설렌다.
박은숙-세상을 담고 성숙하게 산 줄 알았으나 여전히 덜 자란 어른만 남았다. 이를 깨닫고 나는 곧바로 앞으로의 바람을 수정했다.
덜 자란 나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살기로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덜 자란 구석을 지긋이 들여다보며 이뻐지기를 기다리며, 나를 나로 살아내는 중인 이이다.
신승배-제주도 동쪽 해거름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서 차갑고 냉정한 문장 하나 세우고 화해를 청하며 살고있는 대한민국의 사회학자이다. 일상 속의 작은 순간들이 담고 있는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그 속에서 사회적 맥락을 궁구하는 작업을 부단히 이어가고 있다.
최범규-강릉에서 태어나 처가인 제주에 정착하여 농업인으로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그림 그리기와 소설 한 편 쓰기 등을 통해서 “은퇴자의 그림일기”를 1년에 한 권씩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